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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특강이 열렸다. 대학 축제인 아주대동제의 일환으로 개최되어, 총학생회가 행사를 주관했다.특강은 30일 오후 아주대 율곡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아주대 제15대 총장을 역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내가 찍은 점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500여명의 학생과 교수, 직원들이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미국 출장에서 박사 유학 중인 아주대 졸업생과 조우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아주대 재직 시절의 인연과 경험, 추억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열었다. ▲파란학기제-아주 도전학기 프로그램 ▲총장 북클럽과 북 릴레이 ▲AFTER YOU – 아주 글로벌 캠퍼스 등이 김 지사가 아주대 재직 시절 기획∙출범시킨 프로젝트들이다. “AFTER YOU 프로그램”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으로, 한국장학재단 주관 ‘파란사다리’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스티브 잡스가 대학 시절 들었던 ‘서체학’ 강의가 매킨토시 개발에 영감을 준 사례를 언급하며,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인생의 세 가지 ‘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먼저, ‘책이 찍어준 점’이라는 제목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청소년기에, 공직자로 또 아주대 총장으로 학생들과 함께 읽었던 책을 소개하며 책과 함께 세워온 본인 만의 철학과 신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상업고등학교를 나와 은행에 다니다 행정고시에 합격했던 초임 공무원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며, 20대 중반 그를 지배했던 열등감에 대해 고백했다. 김 지사는 “사무실을 다니며 인사를 하고 돌아 나오는데 ‘희한한 학교를 나온 신입’이라는 선배의 이야기가 등 뒤로 들려왔다”며 “그 시절 나에게 유일한 답은 ‘가방끈을 길게 하는 것’뿐이라 여겼고, 국비유학생으로 박사 유학을 떠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마지막 ‘점’으로는 미국 유학 시절 갑자기 찾아 든 엄청난 회의와 내적 갈등, 그리고 그것을 풀어갔던 성찰의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30대 초반, 이 때의 고민과 회의가 내 인생을 바꿨다”며 “남의 기준과 가치가 아닌, 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는 노력 그리고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위해 매우 고통스럽고 처절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순탄한 유학 생활이었으나, ‘왜 공부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길이 없어 깊이 고민했던 것. 김동연 지사는 참석한 학생들에게 “지금 여러분이 가진 회의와 고민을 피하지 말고, 가슴을 열어젖혀 정면으로 맞닥뜨려 보라”며 “그 어려움들이 삶의 어떤 의미 있는 점이 되어 선으로, 그리고 면으로 이어질 지 모르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아주대 총장으로서 학생∙청년들과 만나고 소통했던 경험은 내 인생의 엄청난 '점'이자, 가장 행복했던 시기 중 하나”라며 “’잔잔한 바다는 훌륭한 선원을 만들지 못한다’라는 철학으로 파란학기제를 만들었듯,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찾는 도전과 시도를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82년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 합격하고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차관을 거쳐 초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냈고, 2015년 2월부터 2년 5개월 동안 아주대 총장으로 일하다 기획재정부 장관(경제부총리)으로 선임되어 학교를 떠났다. 본 강연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강연 뒤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 학생들의 질문 공세가 계속되어 예정 시간을 넘겨 진행됐다.강연이 끝난 뒤, 노천극장(The ART) 공연에 함께 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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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홍보실
- 작성일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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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기계공학과 고제성 교수팀이 국제 학술대회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제성 교수팀은 지난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제7회 IEEE-RAS 소프트 로보틱스 국제 컨퍼런스(7th IEEE-RAS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oft Robotics, ROBOSOFT 2024)’에서 최우수 포스터(Best Poster Award) 및 최우수 논문 파이널리스트(Best Paper Finalist)상을 수상했다. ‘ROBOSOFT 2024’는 지난 4월14일부터 4월1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탐사를 위한 소프트 로보틱스(Soft Robotics for Exploration)”를 주제로 개최되었고, 총 1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고제성 교수와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의 김백겸 학생은 ‘초소형 생체모방 도약 로봇의 안정적 착지를 위한 수동형 공중 자세 제어 메커니즘(Passive aerial righting and safe landing of a small bio-inspired jumping robot)’이라는 논문으로 수상했으며, 해당 연구는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사드 밤라(Saad Bhamla) 교수와 메인대학교(The University of Maine)의 빅터 오르테가 지메네스(Victor Ortega-Jimenez) 교수와의 국제 협력 연구를 통해 수행됐다. 기존 도약 로봇이 안정적인 착지를 하기 위해 이용하는 공중 자세 제어 메커니즘은 추가적인 구동기 혹은 구조물의 부착을 필요로 하지만, 이러한 기술은 무게 및 크기의 제한으로 인해 실제 곤충과 비슷한 크기를 가지는 초소형 도약 로봇에 적용이 힘들다. 수상 논문에서 연구팀은 작은 곤충인 톡토기(Springtail)의 도약 거동에서 영감을 받아 단풍나무 씨앗이나 배드민턴 셔틀콕같이 공기 저항에 의해 스스로 자세를 잡는 메커니즘을 개발했다.해당 연구는 저명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반수생 스프링테일의 방향성 도약, 공중 자세 제어 및 접착식 착지(Directional takeoff, aerial righting, and adhesion landing of semiaquatic springtails)’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바 있으며, 이번 학회에서는 생명체의 거동 원리 규명을 위한 로봇 플랫폼의 디자인, 제작 및 실험적 검증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기계공학과 고제성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우리 학교 강단에 서왔다. 고 교수 연구팀은 생체 모방 로봇(Biologically Inspired Robotics), 마이크로 로보틱스와 인공 근육 구동기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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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2
- 작성자김민희
- 작성일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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